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가끔은 우연이 아닐 때도 있어

#학생기록부

 

BGM

 


 
 
[ 제가 보여드릴게요, 마스터! ] 


" 결과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지는 거지~ "


이름
안우연

성별
여성

학년
1학년


배정 중...

동아리
배정 중...

키/몸무게
168cm 60kg
 

외관

HY님 cm

짙은 파랑과 보라색의 오드아이에 풍성한 속눈썹. 전체적으로 여우상에 가까웠다. 입꼬리가 올라간 것이 포인트. (관찰자 기준) 오른쪽 눈 아래 점 세 개, 왼쪽 입 아래 점 하나. 노란색 바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옅은 화장기가 있다. 코에는 흉터를 가리기 위한 반창고. 단정한 교복에 흰색 오버니삭스와 품이 넉넉한 베이지색 가디건을 착용한다. 등에 메고 있는 것은 언제든 연주할 수 있게 준비해둔 일렉기타 가방.

안우연 투명화.png
0.45MB


 

성격
#호탕한 #직관적인 #승부사
학급에 한 명쯤 있는 소위 털털한 애. 얼굴만 보면 고혹적인 여우 타입처럼 보일지라도 성격은 마냥 그렇지 않다. 사고도 많이 치고 벌점도 많이 받아 봤다.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고, 그렇기에 '진짜 친구'로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친구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하고 다닐지라도 너무 서운해하지는 말자. "난 네 친구 아니야?"라고 직접 물으면 그제서야 맞다며 관계를 정립하는 타입.

사고방식에 있어서는 여러모로 직관적인 단순파. 힘으로 해결 볼 수 있을 것 같으면 그렇게 하고자 한다. 적어도 머리를 쓰는 캐릭터는 아니지, 혹자는 그렇게 평했다. 게임 플레이도 감각적이고 직관적으로 하는 성향이 강하다. 일례로 합의된 돌발행동을 즐겨한다거나,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피해를 감수한다거나, 온라인 RPG의 경우 미니맵만 보고 목적지까지 직선 주행을 하는 식.
그러나 게임에 있어서는 진심이다. 적절한 규칙 아래에서 적절하게 진심전력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 그러니 당연히 승부욕이 강한 편이다. 플레이어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가지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졌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휘둘리지는 않지만, 이기고 싶어! 그러나 이기고 싶은 것은 개인의 욕심, 결과에 따르는 것은 명예로운 패배. 동시에, 졌으면 진 결과에 승복해야 모름지기 마땅한 승부사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판정을 뒤바꾸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듯하다... 어쨌거나 지는 것은 싫기 때문에 능력을 사용한 재굴림 또한 규칙 하에서 나의 최선을 다한 것뿐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다닌다. 명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사명이라나 뭐라나.

 

L: TRPG, 반짝거리는 것, 주사위
H: 결과에 불복하는 것, 더티 플레이, 불火


능력
○ 마스터, 판정할게요!
능력 설명: 6면체 두 개를 굴려서 결과값에 따른 베네핏 혹은 패널티를 받는다. 1~6이면 실패, 7~9까지는 대가 있는 성공, 10~12는 완전 성공으로 취급한다. ― 아포칼립스 월드AWE 엔진의 판정법을 사용한다. 큰 계기가 있다면 판정법을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위 존재 혹은 법칙, '마스터'의 영향을 받는다. 시전자와 소통, 상황의 불합리함 등이 영향을 미친다면 판정에 보너스나 패널티가 부여될 수 있다.
패널티: 불확실성 자체가 패널티인 편. 실패 시 결과는... '플레이를 해서 어떻게 되는지 알아낸다.'

○ 스트라토세인 StratoSANe
능력 설명: 당신은 기타리스트다. 당신의 【사명】은 『판정이 실패했을 때 개 쩌는 브금을 연주해서 판정을 뒤바꾸는 것』
이다...  왠지 희망적인 분위기의 기타 솔로 연주로 재굴림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패널티: '재굴림' 실패 시 패널티는 중첩되어 쌓이는 것으로 보인다. 뒤바꾼 값을 한 번 더 뒤바꾸려고 시도하자 시전자가 심한 현기증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관찰 종료.


선관
1. 설하영
처음 만난 건 안우연이 중학교 2학년이었을 때. 길을 묻는 사람이 있길래, 저도 몰랐지만 열심히 찾아줬다. 덕분에 같이 조금 헤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친해져버렸으니 뭐, 된 걸까? 덕분에 지금까지 언니 언니 하며 잘 따르고 있다. 나 고등학교도 언니 따라 왔잖아. 히히, 절대 못 가! 장난스럽게 이렇게 말하는 건 덤.

 
2. 설하연
"연, 주사위 뒀다가 뭐 해?!"
나랑 TRPG 한 번만 해보자고, 재밌다니까. 뭐 돌려줄까? 피아스코? DnD? 설화학당? 크컨? 나 가지고 있는 거 많다고. ― 죽어도 영업하려는 사람과 죽어도 영업 안 당하는 사람의 데스매치.
시작은 작년, 어느 소품샵에서였다. 예쁜 것들을 좋아하는 우연의 단골 레진공예 가게 '메이킷'. 하루는 정말 마음에 드는 레진 다이스를 찾았는데, 메이킷에서 종종 마주치던 앞 사람이 집어버렸다. 무의식적으로 "아앗..."했는데, 들렸나 보다. 이렇게 된 거 그냥 싹싹 빌었다. 저요 저요 제가 아니면 안 돼요 저 그걸 사기 위해서 살아왔어요 개 크게 저요 앞구르기하면서 저요...... 결국 주사위도 양보받았고, 수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지기도 했다!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부터는 특히 붙어다니고 있다. 주사위는 많지만 정작 TRPG는 함께해주지 않는 하연에게 지치지 않는 영업을 발사 중.
 
3. 유시하
둘의 인연은 어린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이제 와서 회상하자면 옛날에는 절친한 사이였다. 둘은 숲 어귀에서 우연의 주사위를 굴리면서 놀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는 나만 주사위를 썼었나? 잘 모르겠다. 기억은 드문드문 끊겨 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출처 모를 불이 옮겨붙어있었고, 우연은 빠져나가기 위해서 능력을 사용했다. 결과는 2로 대실패. 바람에 옮겨탄 화재는 어린 우연에게 불어닥쳤고, 간신히 빠져나온 후에도 중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때의 화상 자국이 얼굴 가운데와 다리에 남아 있다. 치료 직후 우연은 『확률성 이능력 사용자 집단의 부정적 피해 사례연구』 에 참여하며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다시 만날 기회는 없었지. 그래도 병문안에 안 와준 건 사실 아직도 조금 섭하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둘은 고등학교에서 다시 마주쳤다. 한눈에 알아보기는 했다지만 이젠 예전 같은 사이도 아니고, 시하가 날 기억하는지도 모르겠는데다가, ...분위기가 조금 다르지 않나? 혹시 정말 닮은 다른 사람?  아니, 분명 시하가 맞는 거 같은데. 옛 친구를 그리워하는 건 나 혼자인 걸까. 친구는 과거의 모든 일을 잊어버린 걸까. 소중했던 인연을 잃었다는 확인 사살을 당한 것 같다. 직접 대화를 해본다면 속 시원하게 해결될 거 같은데 자꾸만 피하는 그 때문에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운명의 다이스가 그들을 방해하고 있는 걸지도. 어쩌면, 마스터라든가...

 

4. 주 운

"(기타를 꺼내며) 리롤 되나요?"
"...그거 성공하면 악딜* 되나요?"
"해보시죠?"
나랑 같이 티알피지를 해주는 사람은 너뿐이야... 중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 둘이서 1인 2역씩 해가면서 함께 세션하고 있다.
* 악딜: 둘이 '악마와의 거래'를 줄여 부르는 말.

 


특징
◆ TRPG 플레이어

- 당연한 얘기일까? 세상에 나온 수많은 룰들을 모두 정복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다만 아무도 함께해주지 않는다는 것에 절망하고 있다. 얘들아 이거 재미있다니까?
- 수집가 기질이 있다. 주로 모으는 것은 여러 가지 컬러의 주사위. 오팔이나 금속으로 된 것도 가지고 있다. 둥둥 띄워 가지고 다니는 것은 두어 개 정도. 5개까지는 띄워둘 수 있으나 현재, '판정'에는 6면체 주사위 두 개를 사용한다고 한다. 어린시절에는 20면체 하나였던 적도 있다. 그러니 지금은 확률상 2나 12가 나오면 조금 더 극단적 결과가 발생한다.

- 제법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연구실과 홈스쿨링을 병행했다. 집중 연구... 까지는 당연히 아니었고, 장기 연구 논문의 사례 중 하나 정도였다고.

 

꺼진 불도 다시 보자 
- 화재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서, 불을 보면 멀찍이 떨어져 있으려고 한다. 반창고로 가린 코와 오버니삭스로 가린 다리에는 화상 자국이 있다고. 별로 티내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 일상생활에서 불을 다루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불을 사용하지 않는 조리법(데우기, 오븐에 굽기)를 선호하는 편. 어쩔 수 없이 불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극히 조심하는 편이다. 그러니 불이 날 수 있는 아주 작은 확률도 경계하는 버릇이 있다. 확률의 이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직업병같은 게 아닐까. 확률을 조종한다는 것은 그만큼 확률에 지배당할 수 있다는 뜻이기에. 조심해서 나쁠 건 없잖아? 그녀는 콧잔등을 매만지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한다.

 

진정한 우정을 찾고 있어

- 그럴듯한 사람들은 흔하다. 하지만 본인이 인정한 진짜 친구는 그렇게 많지 않은 편. 마음 깊은 곳에서는 변하지 않을 단 하나의 우정을 찾고 있다. 변칙적이고 확률에 의존한 다이스 같은 그런 거 말고, 영원한 법칙이 되어줄 친구가 필요해. 어디 가서 말하고 다니지는 않는다. 자신의 능력이며 '캐릭터성'에 알맞지 않는 마음이니까. 하지만 모든 것이 랜덤인 이 세상에서 고정된 인연 하나 얻고 싶다는 게 그렇게 큰 욕심일까? ......됐다, 너무 복잡한 생각은 좋지 않다.


 기타리스트

- 일렉기타를 취미로 하고 있다. 언젠가 나만의 밴드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한다. 지금은 동아리 중 밴드부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도 몰라.

- 중2병에 걸렸을 한창 때의 우연은 답지 않게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 수많은 공상 중 하나가 이 모든 게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일종의 망상에 가까운 가설. 제 이름부터 능력, 지금까지 그녀가 겪어온 일련의 사건들과 그녀에게 닥칠 미래까지. 이 모든게 전부 우연의 확률로 이루어진거라고? 그럼 합의와 법칙이 왜 필요하지? 그냥 흐름에 모든 걸 맡기고 살면 되지 않나? 아니, 애초에 우연이 반복되는 것 또한 하나의 운명이 아닌가?

답은 아무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 쓸데없는 생각이라 판단하고 그녀의 마음 한구석으로 사라진 질문들이지만, 가끔 이 모든 게 우연이 아닌 정해진 운명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보통 막막한 현실에 부딪혔을 때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는 편.

- 종종 허공에 대고 말을 건다.

 

 

Let's roll the Dice!